‘참 좋은 시절’ 김희선-진경, ‘자매동서지간’ 간담 서늘한 ‘불꽃 기 싸움’

입력 2014-07-12 14:49


‘참 좋은 시절’ 김희선과 진경 자매의 아슬아슬한 ‘불꽃 기(氣)싸움’이 공개돼 시선을 끌고 있다.

김희선과 진경은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차해원 역과 차해주 역을 맡아 굴곡 많은 자매로 분한 상황. 두 사람은 어렵사리 겹사돈에 성공, 각각 강동석(이서진), 강동탁(류승수) 형제와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동서지간 갈등’이 의외의 복병으로 떠오르면서 안방극장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김희선과 진경은 12일(오늘) 방송되는 ‘참 좋은 시절’ 41회 분에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느껴지는 ‘불꽃 기(氣)싸움’을 그려낸다. 극중 가족의 일에 강력히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해원에게 해주가 손위 동서로서의 위치를 드러내며 해원을 나무라게 되는 것. 날카로운 눈빛을 번득이며 형님 노릇을 톡톡히 하는 해주와 그런 해주에 지지 않고 맞서는 해원의 서늘한 표정이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40회 분에서는 해원이 해주의 ‘형님텃세’에 결국 폭발, 이목을 사로잡았다. 해원은 최미숙(윤지숙)의 권유로 마지못해 소주를 한 모금 들이켰다가 해주에게 들킨 상태. 해원은 자초지종을 설명했음에도 화를 내는 해주에게 “돼도 안한 형님 노릇 고만 좀 하라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우애 깊던 자매의 ‘동서지간 갈등’이 잘 해소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희선과 진경의 ‘불꽃 기(氣)싸움’ 신은 지난 8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참 좋은 시절’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 분은 해원을 찾아 따끔하게 질책하는 해주와 그런 해주를 황당하게 여기는 해원이 첨예한 눈싸움을 펼치는 장면. 함께 대본을 꼼꼼히 맞춰보며 열정을 불태우던 김희선과 진경은 카메라가 켜짐과 동시에 매서운 눈길로 서로를 노려보는 열연으로 현장을 쥐죽은 듯 얼어붙게 만들었다.

특히 긴 대사를 속사포처럼 쳐내야 했던 진경의 혀가 꼬이면서 두 번의 NG가 발생, 촬영장이 웃음바다로 물들었던 터. 어수선한 분위기가 흘렀지만 김희선과 진경은 프로답게 순간적으로 몰입, 빠르게 감정선을 다시 잡아내며 완벽하게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좌중을 압도하는 두 배우의 카리스마 연기에 지켜보던 스태프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귀띔이다.

한편 지난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40회 분에서는 영춘이 강동희(옥택연)가 아닌 한빈(서현철)과 집을 떠나겠다고 폭로했다. 서두르는 영춘을 붙잡고 손수 혼수를 마련해주는 장소심(윤여정)의 절절함이 영춘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눈물 흘리게 했다. 41회 분은 12일(오늘)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