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하이스쿨:러브온' 판타지+성장+로맨스, 고루 갖췄다

입력 2014-07-11 22:14


정체불명 천사가 평범한 인간 세상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오늘(11일) 첫 방송된 KBS 2TV ‘하이스쿨:러브온’(이하 하이스쿨, 극본 이재연, 연출 성준해)에서 이슬비(김새론 분)는 신우현(남우현 분)을 구하기 위해 온 몸을 던졌다.

이슬비는 극중에서 운명을 다할 예정인 인간에게 다가가는 천사다. 그 인간은 바로 진영(초아 분)이었고, 진영은 자신이 좋아하는 우현에게 엄마가 막말을 퍼붓자 속상한 마음에 자살을 결심했다. 죽을 각오로 옥상에 올라간 진영은 우현의 눈에 목격되고, 우현은 진영을 살리려다 옥상 아래로 떨어진 것. 하지만 학교 건물 아래에 있던 슬비는 우현이 떨어지자 천사의 능력으로 죽음을 면했고, 우현은 슬비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슬비와 우현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다. 갈 곳도, 부모님도, 친구도 없는 슬비는 우현의 집에 머물며 서서히 인간 생활에 적응해 나갔다.

특히 우현은 자신을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진영을 피하기 위해 슬비를 이용했다. 자신의 여자친구인척 슬비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그녀의 신발 끈을 묶어주며 자상한 모습을 보인 것. 슬비는 “드라마에서 이런 거 많이 봤어. 재밌다!”며 해맑게 웃었다. 우현과 슬비는 서서히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정체불명의 천사와 평범한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하이스쿨’은 청소년 성장 드라마라는 타이틀답게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재혼 가정에 적응하지 못하는 성열(이성열 분)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현실에서도 존재할 법한 공감 가득한 이야기를 담았다.

더불어 ‘하이스쿨’은 우현에게 쫓겨나 비 오는 거리를 배회하는 슬비와 성열의 만남으로 로맨스를 예고하기도 했다. 성열은 말 한 마디 없이 슬비에게 우산을 건네주는 시크한 매력을 선보였고, 우현 역시 슬비를 귀찮아했지만 이름도, 나이도, 사는 곳도 모르는 그녀를 진심으로 걱정해 삼각관계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한편 ‘하이스쿨’은 위기에 빠진 남학생을 구하려다 인간이 되어버린 천사와 순수 열혈 청춘들이 펼쳐갈 좌충우돌 사랑과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성장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금요일 밤 8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