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내곡·세곡2' 성공할까

입력 2014-07-11 17:31
<앵커> 올 하반기 SH공사가 강남입지를 갖춘 내곡과 세곡2지구에서 분양물량을 내놓습니다.

내곡지구는 신분당선 등 출퇴근이 용이해 젊은층이, 세곡2지구는 대모산 등 녹지에 둘러싸여있어 은퇴 후 주거지로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초기 분양에서 미분양 문제가 관건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의 공사현장입니다.

SH공사는 하반기 강남권 입지를 갖춘 내곡지구와 세곡2지구에서 공공분양을 진행합니다.

이달 말 공급되는 내곡 2단지와 6단지는 모두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381가구로 구성됐습니다.

분양가의 경우 2단지는 전용 59㎡가 3억원대 미만, 전용 84㎡는 4억 중반대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6단지는 전용 59㎡가 3억 중반대, 전용 84㎡는 5억원 중반대로 분양가 심의 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됩니다.

내곡지구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젊은층 수요자의 진입이 기대됩니다.

세곡2지구는 탄천만 건너면 위례신도시, 동남권 유통단지와 가깝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은퇴 주거지로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10월초에 입주자 모집 공고 예정인 6단지는 전용 59~84㎡ 144가구, 11월 예정인 8단지는 101~114㎡의 중대형 55가구로 구성됐습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강남권 요지에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관심이 다시 한 번 집중될 걸로 보이고

상대적으로 분양가도 경쟁력이 있다고 보니까 여타 수도권에서 미분양 사태가 났던 단지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는 8월 입주를 앞둔 내곡지구 1단지의 경우 지난해 말 본 청약과정에서 408세대의 미분양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함께 분양중인 위례신도시와의 크지 않은 가격차이와 기반시설 미비, 생활편익시설 부족 등으로 중대형의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SH공사가 강남권 보금자리에서 하반기 분양 출사표를 준비하는 가운데 이번 분양이 성공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