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학회 국제영화제 및 교류전 ‘Media Peninsula’ 개최

입력 2014-07-11 15:36


(사)한국영상학회(회장: 오영재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14일부터 20일까지 국제영화제 및 미디어파사드를 전시하는 Media Peninsul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민간국제교류지원사업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오가며 개최되는 국제교류전의 일환이다.

1998년 창립이래 국내 미디어아트의 창작과 담론을 주도해온 한국영상학회는 그 영역을 전통적인 전시의 형태를 넘어 영화와 미디어파사드로 확장하고 있다. 기존의 영화와 비디오아트가 닮은 듯하면서도 독립적인 존재였다면, 이제는 서로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소통하고 교류하며 ‘트랜스미디어’라는 새로운 맥락 속에서 새로운 예술적 의미를 갖게 된다.

15, 16, 18일에는 합정동에 위치한 문지문화원 ‘사이’에서 변재규, 김정인, 문명환 등 총 14명의 감독이 준비한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더불어 국제실험영화제인 KLEX가 Home Portrait라는 주제로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영국 등 총 8편의 작품을 함께 상영할 예정이다.

특히 15일 저녁에는 이번 영화제의 프로그래머인 이제희 교수(숭의여대)가 KLEX의 Siew Wai Kok, 한국의 이미랑, 김민철, 문명환, 차미혜, 백종관 등의 감독들과 함께 아티스트톡을 통해 서로의 작품세계를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또한 14일부터 20일까지는 서울역 맞은편 미디어파사드인 서울스퀘어 미디어캔버스에서 말레이시아의 Badrolhisham Hashim, Rini Fauzan, 한국의 김혜경, 백주미, 김혜란 등 총 8명의 작가들이 Square in Motion이라는 주제로 비디오작품을 상영한다.

김성원 큐레이터(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이번 상영에서는 급격한 사회문화적 변화 속에서 생성된 기술의 도움을 받은 세대들이 준비한 작품을 통해 전통, 여행, 기호, 사랑 등의 문화적 요소들을 담아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스퀘어에서 상영된 작품들은 8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미디어파사드인 Menara TM Tower에서도 상영되어 문화적 교류의 의미를 더한다.

한국영상학회의 Media Peninsula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kos-ma.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