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승경과 박수홍이 싸웠던 일화가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이하 '해피투게더')에는 개그맨 박수홍, 남희석, 최승경, 김수용이 출연해 'KBS 7기 개그맨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남희석은 "23년 전, 하루는 최승경이 '나 박수홍 깔꺼야'라고 하더라. 박수홍이 형이다. 착한 사람에게 왜 그러나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스튜디오 인근에 계단이 있는데 그곳으로 박수홍을 데려갔다. 최승경이 한 방에 끝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박수홍이 날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박수홍은 "당시 나는 이유도 모르고 맞았다. 주먹이 튕겨 나오는 사람 처음봤다"고 이야기 했고, 그러자 최승경은 "당시 박수홍이 내게 말을 놓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수홍 씨'라고 하니 박수홍이 '수홍 씨?'라고 하면서 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박수홍의 여러 면을 봤다"고 밝혔다.
또한 최승경은 "한 PD가 나한테 '너 왜 코너 안 한다고 했어? 네가 안한다고 해서 김수용이 했어'라고 하는 거다. 나는 그런 말을 할 적이 없다. 이런 상황이 반복됐다"고 당시에 화가 났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박수홍은 "코너 빠졌다고 날 깐 건가? 내가 PD의 신뢰를 받고 있는 건 맞다. 코너 연습을 하는데 최승경은 다른 코너를 준비 중이었다. 그래서 김수용을 제안한거다"라고 해명하며 오해를 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최승경 박수홍, 갈등이 있었구나" "최승경 박수홍, 비슷한 연령대의 남자들끼리 있으면 싸우기도 하지 뭐" "최승경 박수홍, 그래도 지금은 사이가 좋은가보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해피투게더'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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