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시기의 문제로 내달중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0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행 연 2.5%의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이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된 이후 14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입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만한 점은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부분"이라며 "채권시장은 이에 즉각 반응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채 연구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 지명 이후,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며 한달 새 25bp 이상 하락했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동결과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2.60%선을 재차 하향 이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를 감안한다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시기의 문제일 뿐, 금리 인하 조치가 기정사실화되었다는 판단에는 무리가 없다"며 "금리 인하 시점은 현재로서는 8월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채 연구원은 "7월 중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취임한 이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경기부양 패키지를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정책 공조를 위한 금리 인하 필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는 24일 발표 예정인 국내 2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7% 전후 성장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이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의 명분이 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