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허지웅 "사극 정도전, 마지막 회 보며 엉엉 울었다"극찬

입력 2014-07-11 00:52


정도전의 열성팬으로 알려진 허지웅이 좋은 드라마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 '썰전'의 2부 [예능심판자]에서 KBS 1TV 역사드라마 '정도전'의 팬임을 공공연히 밝혀 왔던 허지웅이 종영 후 제작진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막장 드라마의 아이콘 KBS 2TV ‘뻐꾸기 둥지’ 장서희와 MBC ‘왔다! 장보리’ 이유리에 대해 이야기 하며 '막장 장르'에 대해 분석하던 중 영화평론가 허지웅은 "막장 드라마를 비평할 때 연결이 안 되는 이야기들, 개연성이 전무한 구성은 비판할 수 있지만 단순히 막장이라고 해서 비판하지는 않는다. 막장이라는 장르가 공식화 되면서 오히려 가볍게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그 말에 이윤성은 사극 '정도전'의 열성팬으로 알려진 허지웅에게 "장서희 씨가 막장 드라마로 SBS, MBC에서 연기대상을 받았다. 뻐꾸기 둥지의 장서희와 정도전이 연기 대상에서 맞대결이 가능할까?"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허지웅은 갑자기 녹화시점으로 어제 정도전이 종영을 했다면서 "사극이라는 장르가 다시 재창조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장르 자체의 본령과 의미를 기억하려고 하면서 사극에서 본 적 없는 장면이었다. 매회가 감동이었고 어제 마지막 회를 보면서 엉엉 울었다."라며 사극'정도전'이 남긴 감동에 대해 극찬했다.

이어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자 '정도전'의 정현민 작가와 친분이 있다던 강용석은 "안 그래도 정현민 작가가 문자가 왔는데 '허지웅 씨 도움이 컸습니다'라고 했다."라며 대신 감사함을 전했다.

박지윤 역시 남편 최동석 아나운서도 허지웅 때문에 '정도전'을 시청하기 시작했다면서 막장 드라마들의 높은 시청률과 수익으로 '정도전'같은 대하사극에 투자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