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행적들에 대해 사과했다.
10일 열린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의 과거 음주운전, SNS 막말 논란 등이 언급됐다.
음주운전', 기자특권’, '이념편향', ‘법규위반’ 논란 등으로 새정치연합에 의해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이어 낙마 2순위로 지목되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과거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서는 "명백히 제 과실이고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며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SNS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선거전 한 정당의 당원으로서 그렇게 했지만 매우 적절하지 않은 짓을 했다는 생각이다. 깨끗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정 후보자는 "정치인과 정당인은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밝힐 수 있다. 공직자와 정당인은 구분하는 것이 맞다"며 "현안에 대해 소신을 밝히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고 옹호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엔 "임명권자의 권한이고 제가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더 나은 업무 수행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한편 야당은 그동안 이런 과거 이력들을 근거로 정성근 후보자를 낙마 대상으로 지목해 왔다.
‘장관 자리 거절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더 나은 업무수행으로 보답하겠다”고 사퇴불가 입장을 밝혔다. 법규위반과 이념편향 논란에 대해선 “송구스럽다” 사과했지만, 음주운전 동영상에 대해서는 “언론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정성근 후보자는 자녀의 미국 영주권 불법 취득 논란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야당 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성근 음주운전 논란 청문회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성근, 좀 더 지켜봐야 할듯", " 정성근, 사퇴의사가 없다고?", "정성근, 후보로서 재검증이 필요해 보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정성근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