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하향조정‥심리침체 장기화 우려

입력 2014-07-10 16:57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2분기 민간소비 둔화를 반영한 겁니다.



다만 3분기에는 회복세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주비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GDP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3.8%로 0.2%포인트 낮췄습니다.

내년 성장률도 4.2%보다 0.2%포인트 내린 4.0%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서영경 한국은행 부총재보

"금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세월호 사고 반영해 민간소비 증가율 큰 폭 하향 조정한 데 주로 따른 것이며.."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에서는 수출 기여도가 내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민간소비 성장률은 올 상반기 2.1% 성장에서 하반기에는 2.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습니다.

설비투자는 상반기 7.6%에 이어 하반기 3.9% 성장하고, 건설투자는 상반기 2.3%에서 하반기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상품추출은 상반기 3.9%에서 8.2%, 수입은 2.6%에서 5.6%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분기를 종합해 한은은 2분기 둔화된 경기가 3분기에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심리 침체 장기화는 여전히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서영경 한국은행 부총재보

“2/4분기 중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둔화됐던 성장률이 3/4분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성장경로 상에는 소비와 투자심리 위축 장기화, 원화가치 확대 가능성 등 하방리스크 다소 우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수요측면에서 하방압력 확대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9%로 전망했습니다.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40억 달러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