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의 전체 자본금 중 총수일가·임원·계열사 등이 보유한 주식 지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0일 발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63개사의 주식소유 현황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대기업 40개사의 내부지분율이 5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열사가 48.3%로 가장 많고, 총수의 친족이 2.2%, 임원 등이 2.2%, 총수가 2.0% 순이었습니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2010년 50.5%, 2011년 54.2%, 2012년 56.1%, 2013년 54.8%, 올해 54.7%로 2012년을 정점으로 하향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공기업 등 총수가 없는 집단을 포함한 전체 대기업집단 63개의 내부지분율은 28.7%로 작년(62개·31.7%)보다 3.0%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는 내분지분율이 높은 STX(56.5%), 동양(46.9%), 웅진(61.5%), 한국투자금융(56.3%)이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2년 연속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58개사의 올해 내부지분율은 31.0%로 작년과 간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