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사퇴' 대표팀 회식 논란에 "어린 선수들 위로한 것" 여성과 음주가무 영상 '충격'

입력 2014-07-10 13:10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사퇴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회식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오늘로 이 자리를 떠나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최근 보도돼 파장을 일으킨 대표팀 브라질 현지 회식 동영상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홍명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너무 컸고, 그 부분을 위로해 주고 싶었다"며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벨기에전이 끝난 뒤 선수들이 '더 이상 감독님한테 짐을 지우기 싫다'고 해서 (회식을) 하지 않았지만, 저는 그 당시에 사퇴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 자리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회식 논란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앞서 종합편성 채널 JTBC는 "한국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탈락을 확정지은 후 지난 2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여성들을 불러 음주가무를 곁들인 회식을 했다"고 9일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보도 영상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보는 가운데 선수들과 대표팀 스태프들이 흥겹게 여흥을 즐기며 한 명씩 나와 현지여성과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은 선수 몇 명이 휴대폰으로 촬영했고, 이후 동영상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홍명보 감독 사퇴, 대표팀 회식 동영상 보니 정말 너무했어 충격적이야" "대표팀 회식 동영상, 좀 충격적이네요 홍명보 감독 사퇴 기자회견 더 빨리 하지 그랬어" "대표팀 회식 동영상, 회식을 할 수는 있지만...홍명보 감독 결국 사퇴를 하시는군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JTBC/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