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영규가 택시비를 내지 않은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겨져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0일 택시비 2만4천원을 내지 않은 혐의(경범죄처벌법상 무임승차)로 임영규를 즉결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영규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택시를 잡아 4시 30분께 강북구 인수동에서 내린 뒤 택시비 2만4천원을 내지 않으려 버텼다.
임영규는 술을 마신 후 귀가하던 길이었고 택시비를 내지 않겠다고 버텨 기사와 언성을 높였다. 경찰은 "파출소에 와서도 임씨가 택시비를 내지 않는다고 해 즉결심판에 넘겼다"고 전했다.
한편, 임영규는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1980년대에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드라마 '못 잊어', '갯마을', '야호', 영화 '일출봉', '홍두깨' 등에 출연했다.
임영규는 미국과 남미로 건너가 사업을 시도했다가 결국 실패를 거듭했고 생활고에 시달렸다. 이혼과 사업 실패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방송에 간간히 출연해왔다.
특히 한 방송에서 미국에서 사업과 카지노 도박으로 165억 원을 잃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임영규 소식에 누리꾼들은 "임영규 무임승차 개념없다", "임영규 무임승차, 예전부터 느꼈는데 인성이 별로 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