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실적악화로 관련 업종에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정보통신업종은 여전히 괜찮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하지만 정유건설업종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하반기 주요업종의 산업기상도는 정보통신 ‘맑음’,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 섬유 의류는 ‘구름조금’, 정유 건설 조선 철강은 ‘흐림’으로 예보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등 10개 업종단체와 공동으로 ‘올해 하반기 산업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예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상의의 산업기상도는 업종별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집계하고 국내외 긍정 부정 요인을 분석해 이를 기상도로 표현한 것입니다.
상반기와 비교해 볼때 ‘정보통신’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인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로 상반기와 비슷한 업황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한 업황 회복으로 생산증가가 기대되는 ‘석유화학’, 미국·유럽 등 선진국 경기회복으로 수출증가가 전망되는 ‘기계’, 소비심리 회복이 예상되는 ‘의류’는 각각 상반기 보다 1단계 오른 예보로, 다소 나은 실적이 점쳐집니다.
그러나 조선업종은 해운업 시황 회복 지연과 해양플랜트 부진으로 상반기 보다 1단계 떨어진 ‘흐림’으로 나와 대조를 보였습니다.
대한상의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고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주요 산업의 하반기 성장 흐름이 약화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은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응한 리스크 관리 능력 강화와 핵심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하고, 정부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경제 운용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