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절반 설탕, 2잔만 마셔도 하루 섭취량의 30% 훌쩍

입력 2014-07-10 00:43


커피믹스 절반 설탕 결과가 누리꾼들을 경악하게 했다.

9일 방송된 MBC 뉴스에서는 인스턴트 커피믹스의 설탕 함유량에 대해 보도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잘 팔리는 커피믹스 12가지 제품을 조사한 결과 12그램 한 봉지에 평균 절반이 당류였으며 가장 높은 제품은 7그램에 달한다고 밝혔다.

커피믹스에 보통 100ml의 물을 따른다고 보면 100ml 당 10그램의 당류가 들어간 콜라 등 탄산음료와 비슷한 수치다.

한국소비자원은 하루 두 잔만 섭취해도 하루 섭취 권고량의 30%를 뛰어넘는다고 경고했다. 카페인 함량은 한 봉지에 평균 52mg, 열량은 평균 53칼로리로 습관적으로 많이 마시면 비만이나 숙면방해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과자나 아이스크림과 달리 성분표시 대상으로 지정되지 않아 12개 중 5개 제품만 함량을 표시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다른 커피믹스에도 당과 카페인 등의 표시가 확대되도록 식약처와 제조업체에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