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거리’ 이희준, 거친 모습 ‘유나 양보 못한다’

입력 2014-07-09 15:46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이희준이 거친 상남자의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8일 방송된 ‘유나의 거리’에서 김창만(이희준)과 김남수(강신효)가 강유나(김옥빈)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창만, 김남수, 강유나는 함께 맥주를 마셨다. 서로를 못 마땅하게 여기던 김창만과 김남수는 술이 들어가며 신경전이 더욱 거세졌다. 강유나가 맥주를 사러 자리를 비우자 강신효는 “말 잘 듣네”라며 김창만에게 말을 건넨다. 이에 김창만은 “남수씨가 더 잘 알겠지만 유나가 겉으로는 되게 터프해보여도 남자들한테 의외로 되게 순종적이에요”라고 대꾸하고 김남수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맥주를 마시는 중에도 김창만과 김남수는 계속 신경전을 벌였다. 김남수는 강유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김창만은 말을 자꾸 끊으며 대신 대답했다. 이에 김남수는 “창만씨는 남 얘기할 때 툭툭 끼어드는 싸가지 없는 버릇이 있네”라고 싸움에 불을 지핀다. 강유나가 호통을 치며 두 사람을 말렸고 상황은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세 사람이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중 김남수는 김창만에게 얘기를 좀 하자며 불러 세운다. 김남수는 “지금까지 내가 참고 봐줬는데 앞으로는 못 봐줍니다. 유나한테 접근하는 건 우리 조직한테 접근하는 거예요”라고 경고한다. 김창만은 개의치 않고 “조직 핑계대지 말고 솔직히 얘기하세요. 유나 양보하라 이거죠. 그런데 나는요, 이런 식으로 약간의 협박을 가미하면서 양보하라 그러면 절대 안합니다. 나는요. 내가 좋아하는 여자 소매치기한테 뺏길 운명이라면 이 땅에 태어나지도 않았습니다”라고 강하게 이야기한다. 이어 때리려는 김남수의 팔을 막으며 “유나가 싸우지 말랬다”며 그를 노려보았다.



김미선(서유정)은 “유나가 화장실 들어갔는데 화장지가 없다”고 김창만에게 화장지를 빌려왔다. 화장지가 어디서 났냐는 강유나의 질문에 “창만씨 방에서 빌려왔다. 네가 일 끝났는데 화장지가 없다고 했다”고 말한다. 강유나는 “그런 얘길 왜 했냐”며 민망해하고, 김미선은 “넌 창만이한테 네 예쁜 모습만 보이고 싶지. 넌 창만일 좋아하고 있어”라며 몰아세웠다.

한편, ‘유나의 거리’ 다음 예고에서는 김창만과 김남수의 갈등이 절정에 치닫는 모습이 그려지며 과연 강유나가 누구를 선택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JTBC 월화 특별기획 ‘유나의 거리’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개성 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가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로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