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커피믹스 한 봉지에 설탕이 50%"

입력 2014-07-09 14:32
커피믹스 한 봉지당 당류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커피믹스 12개 제품의 성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커피믹스 한 봉지당(12g) 당류가 평균 5.7g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동서식품의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로 7g의 당류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마트의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에 들어있는 당류는 4.9g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커피 한 봉지당 열량은 평균 53칼로리로 1일 기준치인 2천칼로리의 2.7%에 달했습니다.

또 12개 제품 중 5개 제품만 제품 성분의 함량 정보를 제공하고 나머지 7개 제품은 하지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제란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은 "커피믹스에 당류와 카페인 함량 등에 대한 표시가 없어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다"며 "제품에 카페인 함량, 당류 등의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하는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