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 악플 "'프리실라' 게이쇼냐고? 어떤 작품인지 직접 보길"

입력 2014-07-09 13:58
그룹 2AM 멤버 조권이 악플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아트센터에서 뮤지컬 '프리실라' 프레스콜이 열렸다. 조권은 3명의 여장남자가 공연을 위한 긴 여정에 나서며 사랑, 가족, 자아를 찾는 과정을 그린 '프리실라'에서 게이 아담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보여줄 예정. 조권은 이날 프레스콜에서 마돈나의 '머터리어 걸(MATERIAL GIRL)' 무대를 보여줬고, 이로인해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에 조권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뮤지컬 '프리실라' 프레스콜이 있었다. 인지도나 이미지 때문에 피할 수도 있었던 신을 하게됐다. 수많은 기사 사진들로 인해 많은 오해와 악플들이 달린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이렇게 글을 올린다. 작은것 하나하나 이슈거리가 될 수 있는 직업, 작은 것 하나라도 화제가 될 수 있는 예민한 직업을 가진 난 이번 뮤지컬을 통해서 파격적일수도 있고 '아, 당연히 조권은 잘 어울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작품 '프리실라'를 하게 됐다. 포스터나 사진만 보면 '아, 저거 그냥 게이쇼?'라고 생각할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권은 "하지만 이 뮤지컬은 단순히 동성애자, 트렌스젠더의 시선만 그린 뮤지컬이 아니라 가족 우정 사랑 부성애 감동을 그린 진정성 있는 뮤지컬이다. '조권이 뮤지컬에서 게이역할을 한다'라는 건 충분히 화제가 될 수 있는 타이틀이다. 하지만 '조권 진짜 게이 아냐?'라는 게 뭐가 중요할까. 나한테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저런 말들이 오히려 그분들에 더한 상처가 될 수도 있다. 단지 난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끼를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아직까지는 거부감으로,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 그래서 더 멋있게, 더 열심히 한계와 벽을 뛰어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조권은 "'프리실라'라는 작품을 모르는 분들은 다소 부담스럽고 자극적인 사진 때문에 '저게 뭐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 같아도 작품을 모르고 사진만 봤다면 거부감이 먼저 들었을 거다. 사진만 보고 '요즘 조권의 근황'이라고 한다면... 그렇다. 나는 2개월 간 매우 멋진 배우, 스태프와 '프리실라'를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렸다. 직접 공연을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장에 와 '프리실라'가 어떤 작품인지 함께 감상해주셨으면 좋겠다. 올 여름은 '프리실라'가 책임 지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조권 악플 마음 아프겠네" "조권 악플 연기를 잘 하나보다... 얼마나 진짜 같으면..." "조권 악플 그 마음 이해할듯" "조권 악플 정말 악플러들은 할 일이 없는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설앤컴퍼니)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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