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경차가 상반기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1∼6월 현대·기아자동차, 한국 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 등 5개 완성차 업체의
SUV 판매량은 16만3,47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2.2% 급증했다.
가장 인기 있는 SUV 모델은 현대차의 싼타페로 44,003대가 팔렸고 현대차의 투싼ix도 21,768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스포티지 R은 24,175대, 르노삼성의 소형 SUV인 QM3는 8,466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캠핑 인구가 크게 늘면서 SUV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SUV는 운전석이 높아 시야 확보가 쉬워 여성 고객에게도 큰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차의 선전도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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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 경차는 기아차 모닝이 46,759대, 레이 16,984대, 한국GM의 스파크 30,686대 등
모두 94,429대가 팔려 작년 대비 7.3% 상승한 실적을 기록했다.
경차 시장이 최근 무서운 기세로 성장함에 따라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인 지난 2012년의
20만2,854대를 올해 뛰어넘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형차도 신형 제네시스의 인기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29,392대의 판매 실적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0.8%나 급증했다
그러나 상반기에 소형차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 미니밴 차급은 17.4%,
준대형 차급은 6.5% 각각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 대조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