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공모주, 수익률 300% ‘고공행진’

입력 2014-07-09 14:15
수정 2014-07-09 14:17
<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공모주 시장이 모처럼 뜨거워졌습니다.

알짜 기업들이 속속 기업공개에 나서고 있고, 무엇보다 상반기 신규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공모 청약을 마친 자동차 센서 개발 제조업체 트루윈에는 1조 2천억 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렸습니다.

청약 경쟁률만 무려 1018대 1.

한동안 잠잠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일명 알짜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9일 공모 청약을 시작하는 화인베스틸을 포함해 이달에 예정된 공모 청약 기업만 10여 곳에 이릅니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곳은 쿠쿠전자.

국내 밥솥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인데다 중국 현지에서 한국 밥솥에 대한 인기도 뜨거워 높은 청약 경쟁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넘어오는 첫 사례 기업, 아진엑스텍도 주목됩니다.

산업자동화 기기업체인 아진엑스텍은 오는 14일과 15일 공모 청약을 진행합니다.

특히 올 상반기 상장된 기업 다섯 곳의 투자수익률이 300% 가까이 치솟은 점도 치열한 공모주 청약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상장한 인터파크INT 주가는 공모가 대비 287% 올랐고, 한국정보인증과 오이솔루션도 200% 넘게 뛰었습니다.

높은 투자수익률 만큼 하반기 공모주 시장 열기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국거래소 관계자

“하반기에 수요 물량이 많이 대기하고 있다. 공모주 부분에 대해서 많이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시장이 받쳐준다면 내년 하반기까지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SDS와 NS홈쇼핑을 비롯한 ‘대어급’ 기업도 연내 상장을 준비하는 등 60여개사가 새롭게 입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 해천약업과 영국 컨텐트미디어 등 해외기업들도 한국 증시 입성을 넘보고 있어 공모주 시장에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