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부섭)는 ‘2014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62세)과 고등과학원 이기명(55세) 교수를 선정했습니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시스템반도체 산업 기술 개발 및 사업 일류화에 성공했으며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공헌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인입니다.
권오현 부회장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경쟁력이 취약했던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첨단 신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DDI, CIS, SIM Card, 모바일 프로세서 등의 분야에서 세계 1위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있어 연구자와 경영관리자로서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권 부회장은 또한 메모리반도체 기술 분야에서도 독자적 기술을 적용한 64M DRAM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차세대 제품 개발에서도 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고등과학원 이기명 교수는 지난 15여 년 동안 답보상태였던 초끈분야의 M2면체와 M5면체에 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통해 학문 발전에 큰 공헌을 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연구수준 향상과 후학양성에 탁월한 기여를 한 국내 이론물리 분야의 대표적인 물리학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기명 교수가 연구한 M2면체와 M5면체의 물리는 일관성 있는 양자중력이론을 설명하는 열쇠를 쥐고 있는 주제로서 전 세계의 많은 학자들이 풀고자 하는 근본적인 난제인데, 이 교수는 1990년대부터 2010년에 이르기까지 30여 편의 논문을 통해 초대칭적 천사이먼스 이론(Chern-Simons theories)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0년대 후반에 M2브래인 연구에 큰 기여를 함으로써 국내 연구진이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했습니다.
이기명 교수는 또한 5, 6차원에서의 초등각이론의 이해를 돕는 주요 논문들을 잇달아 발표했으며, M5면체의 물리와 초대칭양밀스이론(Yang-Mills theories)의 순간자의 물리에 관한 국내 수준을 최고수준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선정 시상함으로써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함양시키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 조성을 위해 2003년도부터 시상해 온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 과학기술인상입니다.
이 상은 세계적인 연구개발 업적 및 기술혁신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총 3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고, 학계는 김규원 서울대 교수 등 25명, 연구계는 신희섭 KIST 책임연구원 등 2명, 산업계에서는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3명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2014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과학기술단체 등을 통해 35명을 추천 받아 3단계 심사과정(전공자심사-분야심사-종합심사)을 거쳐 최종적으로 2명을 선정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1일(금)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14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서울 COEX)에서 이들 수상자에게 대통령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을 수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