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KT ENS건 무더기 징계‥이달중 사전통보

입력 2014-07-09 09:48
각종 금융사고로 제재심의가 진행중인 KB에 이어 하나은행 역시 KT ENS 부실대출건과 관련해 김종준 행장 등 임직원에 대한 무더기 징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달 KB 제재에 이어 다음달 KT ENS 부실대출과 관련해 하나은행 임직원 50여명에 대한 징계가, 하나은행 종합검사 결과까지 더해지면 최대 100여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달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KT ENS 부실 대출과 연루된 하나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저축은행 임직원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T ENS 직원과 협력업체 등은 허위 매출채권을 발행하는 수법으로 SPC를 통해 금융권으로부터 1조8천억원을 대출받아 3천여억원을 갚지 않은 대출 사기행각을 벌인 바 있습니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 KT ENS에 여신을 제공하는 심사 과정에서 문제점을적발하고 김종준 하나은행장을 포함해 여신 관련자들을 모두 징계한다는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이달 중 김종준 행장을 포함해 임직원들에게 징계 수위를 사전 통보할 예정입니다.

김종준 행장은 주의적 경고 수준의 경징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 행장은 이미 하나캐피탈의 저축은행 부당 대출로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받은 상황이어서 또 한번 사퇴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