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농디컬 드라마 ‘황금거탑’이 ‘푸른거탑’ 주역들의 대변신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23일(수) 밤 11시 첫 방송하는 ‘황금거탑’(연출 민진기, 극본 정인환, 조승희)은 ‘푸른거탑’의 군대보다 더 혹독한 ‘거탑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농디컬 드라마. 군 콘텐츠의 부흥을 선도한 ‘푸른거탑’ 연출진과 출연진이 농촌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다시 뭉쳐 선보이는 또 하나의 독창적인 드라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공개된 ‘황금거탑’의 티저 예고편에서는 전작 ‘푸른거탑’과는 확연히 달라진 주인공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전작의 배경이 군대였던 만큼 주인공들이 군복이나 체육복을 입고 있었다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말끔한 수트 차림으로 변신한 것. 매번 구박받던 이등병 이용주는 선글라스를 쓰고 모델 출신다운 기럭지를 자랑하고 있으며, ‘작업의 신’이라 불릴 정도로 궂은 일을 도맡아 했던 백봉기는 럭셔리한 스포츠카 앞에 서서 거만한 표정을 짓고 있어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용주는 극중 도시에 살다 농촌으로 위장 전입한 귀농인으로, 백봉기는 짠돌이 슈퍼 주인으로 분한다.
특히 ‘푸른거탑’에서 독보적인 싸이코 ‘김 상병’을 연기했던 김호창은 또 다른 싸이코적인 모습으로 코믹함을 더한다. 잘 차려입은 네이비색 수트에 물방울 모양 나비 넥타이를 한 그가 예쁘게 꾸민 흑염소를 진지한 표정으로 안고 있어 웃음을 자아내는 것. 그는 각종 해외 농경 서적을 독파하고 초미세단위로 농약을 치는 등 광기의 농업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마치 예전에 농부 역을 맡았던 것처럼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릭터도 있다. 최종훈과 김재우가 농촌을 상징하는 초록색 모자와 빨간색 작업 조끼를 완벽 소화하며 토박이 농민으로 변신한 것. 최종훈은 거탑마을에서 평생을 살아 온 노총각, 김재우는 이용주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욱하는 성격의 마을 청년회장으로 분할 예정으로, 농촌에서 나올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다양한 캐릭터가 총출동해 기대를 모은다.
‘푸른거탑’에 이어 ‘황금거탑’을 연출하는 CJ E&M 민진기 PD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 농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장엄한 오페라 음악을 배경으로 광활한 논밭을 화면에 담는 등 티저 예고편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푸른거탑’에서의 인물들의 묘미는 살리되, 좀 더 진화한 캐릭터 쇼를 선보이고자 한다. 출연진의 캐릭터 변신뿐 아니라 배슬기, 구잘 등 새로운 여성 출연자들과의 묘한 케미 또한 ‘황금거탑’의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티저 예고편을 접한 팬들 역시 “푸른거탑 주역들이 군복을 벗고 농촌 남성들로 변신했네”, “농촌에서 ‘이런 젠장’을 들을 수 있는 건가”, “이번에는 여성 캐릭터도 많이 나온다니 기대된다”, “푸른거탑 이후 또 수요일을 설레며 기다린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푸른거탑’ 캐릭터들의 진화와 농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tvN ‘황금거탑’은 오는 23일(수) 밤 11시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