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삼성전자 악재 딛고 강보합권 '반등'

입력 2014-07-08 16:01
코스피가 삼성전자 실적 악재에도 나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54포인트, 0.08% 오른 2,006.66으로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개장전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7조 2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코스피는 장중 2천선이 깨지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강보합권으로 올라섰습니다.

외국인이 955억 원으로 9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섰고 개인도 402억 원 동반 매수했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투신권을 중심으로 1천286억 원 순매도로 마쳤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348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와 종이목재가 1% 이상 올랐고, 유통, 전기전자, 기계, 서비스업 등도 상승세로 마쳤습니다.

반면 통신, 의료정밀 업종은 2% 넘게 내렸고, 운송장비와 전기가스, 화학 등도 약세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에도 어제보다 0.23% 상승한 129만 5천 원으로 나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악재가 이미 반영된데다 3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을 풀이됩니다.

현대차와 네이버, 포스코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SK텔레콤, LG화학 등은 1~2% 낙폭을 보였습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그룹주 가운데 동부CNI는 5% 강세를 보였지만 동부제철은 9% 넘게 급락했습니다.

코스닥은 9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장중 보합권을 오가던 코스닥은 어제보다 1.75포인트, 0.32% 오른 554.90으로 마감했습니다.

아이리버는 계열사인 엠피맨닷컴을 흡수합병한다는 발표에 상한가였고, 혈당측정기 전문업체인 인포피아는 삼성전자가 인수할 것이란 기대감에 상한가까지 치솟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반등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40원 오른 1,011.90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