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가 점차 가까워지면서 예상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8호 태풍 너구리는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해상에서 남해 먼바다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풍 너구리의 중심기압은 925헥토파스칼로 어제(7일) 오후보다 조금 약해졌지만 여전히 시속 180km가 넘는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태풍 너구리의 예상 경로를 예측해본 결과 내일 오후 3시쯤에는 서귀포 남쪽 약 280km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일 저녁 방향을 틀어 목요일인 모레 오후에는 일본 큐슈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가능성도 크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동해안 곳곳에서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너구리는 일본 땅에 닿은 태풍으로서는 근래 드물게 강력한 것이 될 수 있다. 폭풍으로 인한 파도 높이가 14m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일본 구마모토현에는 하루 350㎜의 비가 쏟아져 주민 8만명에게 피난 권고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제주도 많은 피해 없어야 할 텐데",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소형 태풍에서 많이 커졌구나",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무서워 태풍 대비 다들 철저히 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