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홍명보 감독에 일침 "선수까지만 해, 감독은 올림픽까지만"

입력 2014-07-08 09:40
tvN 'SNL 코리아'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을 풍자해 화제다.



5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응답하라 1980'코너에서 신동엽과 김민교가 각각 현재의 홍명보와 과거의 홍명보로 변신해 현재의 홍명보 감독이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시절의 홍명보를 만나는 장면을 그려냈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엽은 김민교에게 "너는 훌륭한 선수가 될거야, 넌 선수까지만 해. 감독하고 싶으면 올림픽 대표팀 감독까지만 해"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축구는 의리로 뽑는게 아니라 원칙과 소신이 있어야 해. 원칙도 지킬 수 없는 거라면 아예 입 밖에 꺼내지 마"라고 의미심장한 경고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동엽이 "시합하면 지는 날도 있고, 좋은 경험이 될거다"라고 말하자 이를 듣던 어린 아이들은 "우리 감독님이 '시합은 경험하는 데가 아니라 증명하는 곳'이라고 했다"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최근 홍명보 감독과 KBS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의 이야기를 풍자한 것으로, 홍명보 감독은 최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거둔 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이영표 감독은 "월드컵은 경험을 하는 곳이 아닌 실력을 증명하는 무대다"라고 정반대의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snl 홍명보, 우리의 리베로 어쩌다가 풍자의 대상이" "snl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자리 정말 힘들죠?" "snl 홍명보, 선수 홍명보는 최고였는데..." "snl 홍명보, 기왕 이렇게 된 거 어쩌겠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tvN 'SNL 코리아'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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