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비서실장, 업무보고에서 자성의 목소리 "인사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

입력 2014-07-07 17:53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최근 잇단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를 포함한 인사 참극에 대해 "인사가 잘되고, 못되고 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인사위원장인 비서실장에게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업무보고에서 "'만만회'(박지만·이재만·정윤회)로 불리는 비선라인이 인사에 영향을 준 것이냐"는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실장은 비선라인에 대해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언론에 만든 얘기고 실체는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김 실장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많은 후보의 사사로운 발언이나 강연 같은 것을 모두 밝혀 보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문 후보의 교회 강연도 KBS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응수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기춘 비서실장 업무보고, 김기춘에게도 책임이 있다" "김기춘 비서실장 업무보고, 책임지고 사퇴할 생각은 없는가?" "김기춘 비서실장 업무보고, 박 대통령에게 책임지고 쓴소리를 할 줄 하는 비서실장이 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