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상반기 부채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방만경영 개선 합의도 대부분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상반기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증가 규모를 8조원 더 감축했습니다.
올 상반기 목표 대비 128%를 달성한 겁니다.
국토부는 7일 서승환 장관 주재로 LH와 철도공사 등 14개 산하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LH가 부채 5조2백억원을 더 감축했고, 수자원공사 1조9백억원, 도로공사 4천8백억원, 철도공사 5천6백억원, 철도시설공단이 7천3백억원을 감축했습니다.
부채감축 뿐만 아니라 방만경영 개선합의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철도시설공단과 대한주택보증, 한국감정원 등 18개 기관이 노사간 완전합의를 이끌어냈고, LH와 도로공사 등 4개 기관은 대부분 사항을 합의했습니다.
1인당 복리후생비도 인천공항공사 258만원, LH 207만원, 제주개발센터 190만원, 한국감정원 167만원, 대한주택보증 158만원씩 줄였습니다.
서승환 장관은 산하기관들의 부채감축과 방만경영 개선 성과를 격려하면서도 좀 더 적극적인 개혁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각 기관들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재무구조를 가진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혁신에 박차를 가해주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불요불급한 사업과 비핵심 자산은 과감하게 구조 조정하고, 핵심사업 중심으로 기능 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주시기 바랍니다."
국토부는 공공기관들의 정상화대책 추진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