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금속, 신임대표에 송윤순 현대제철 전 부사장 내정

입력 2014-07-07 16:41
워크아웃 중인 대양금속이 신임대표에 송윤순(60) 전(前) 현대제철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한 구원투수로 나서게 된 신임 송윤순 부사장은 워크아웃 이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만드는데 성공한 강석태, 강찬구 공동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 업무를 진행하게 되며, 추후 임시주총을 통해 법적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테인리스 업계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강석태 대표는 고문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과 신사업 강화 등에 힘을 더하게 된다.

송 부사장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제철 중국 지점장, 스테인리스사업부 전무, 영업총괄본부장 및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1978년부터 32년간 현대제철에 근무했다.

현대제철의 국내외 영업을 비롯해 판재 및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을 갖추고 있어 업계 대표적인 ‘철강통’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번 신임 대표이사 내정은 철강업계의 오랜 경험 및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송부사장의 글로벌 영업 역량을 바탕으로 대양금속의 빠른 경영 정상화와 및 신사업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대양금속 관계자는”송부사장이 철강업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격적 전략 및 차별화를 통해 대양금속의 부활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송윤순 신임대표는 “지난 40여년간 국내를 대표하는 스테인리스 전문 기업으로 내실을 다져온 대양금속의 이끌게 돼 부담도 되지만 그만큼 기대도 크다”면서 “그 동안 철강업계 전반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십분 살려 대양금속이 지난 날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정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08년 리먼사태로 인한 세계적 금융위기와 신사업 실패로 지난 2012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양금속은 최근 가전제품에 대한 스테인리스 수요 및 해외 수출의 증가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며 워크아웃 조기 졸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