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경영권 위태‥팬택 운명 하루 앞

입력 2014-07-07 13:14
<앵커>



동부제철이 오늘(7일)부터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구조조정에 들어갑니다.



채권단 차환 발행으로 유동성 위기는 소강상태지만 경영권이 위태롭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주비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동부제철이 오늘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갑니다.



산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단은 자율협약에 착수하고 회사채 700억 원을 차환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율협약 개시에 따라 동부제철 경영권은 사실상 채권단 손에 넘어가게 됐습니다.



채권단은 실사를 거쳐 오는 9월말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다만 채권단이 내놓을 경영정상화 방안에 감자와 출자전환, 상환 유예, 자산 매각 등 조치가 포함될 것으로 보여 동부 오너가의 경영권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게 됐습니다.



채권단이 경영 부실에 대한 오너의 책임을 강조해온 만큼 '차등감자'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유력해 보입니다.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채권단이 감자를 결정해 경영권을 잃은 바 있습니다.



동부제철이 채권단 자율협약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동부 비금융 계열사들이 은행권으로부터 무담보로 거액을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부제철의 제1금융권 여신이 1조8천500억 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은행권 여신 1조6천800억 원에 설정된 담보는 1조2천3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담보가 없으면 채권을 회수할 확률이 낮아지면서 계열사들이 부실해질 경우 은행권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워크아웃 중인 팬택의 회생여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팬택 채권단이 이동통신 3사의 1천800억 원 출자전환 참여를 조건으로 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가결한 가운데 이통3사의 출자전환 결정 여부가 내일(8일) 결정됩니다.



만약 이통3사가 출자전환을 반대하면 팬택은 법정관리 수순에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