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자구노력을 통해 상반기 부채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국토부는 7일 서승환 장관 주재로 LH와 철도공사 등 14개 산하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점검결과 국토부 산하 기관들은 자산매각과 사업 구조조정, 경영효율화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6월까지 중장기계획 대비 부채 증가 규모를 8조원 감축해 상반기 목표 대비 128%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부채가 가장 많은 LH가 5조2백억원을 감축했고, 수자원공사 1조9백억원, 도로공사 4천8백억원, 철도공사 5천6백억원, 철도시설공단 7천3백억원을 감축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를 제외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대부분이 방만경영 개선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3개 기관중 철도시설공단과 한국공항공사 등 18개 기관이 방만경영사항 개선을 완전히 합의했으며, LH 등 4개 기관은 대부분 사항을 합의했다.
기관별 복리후생비 감축액은 인천공항공사가 258만원, LH가 207만원, 제주개발센터 190만원, 한국감정원 167만원, 대한주택보증 158만원 등이다.
서승환 장관은 "지금까지의 성과는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을 뗀 것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 장관은 일부 개선이 완료되지 않은 LH와 도공, 수공,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4개 기관의 기관장들에 대해 주의를 촉구했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철도공사에 대해 당초시한인 9월말까지 차질없이 개선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