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헨리, 무생채 맛없다는 김수로 지적에 “미역국이 차갑다” 반격

입력 2014-07-06 20:39


헨리와 김수로가 신경전을 벌였다.

7월 6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진짜 사나이’에서는 필리핀 파병 프로젝트로 아라우 부대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라우 부대가 위치한 필리핀의 타클로반은 새벽 6시의 온도가 32도에 달할 만큼 더운 곳이었다. 취사 지원 병사로 나섰던 김수로, 헨리, 천정명은 각각 미역국과 무생채, 애호박 볶음을 만들었다. 세 명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눈도 뜨지 못한 상태에서 집합을 마친 뒤 아침 도보를 시작했다.



김수로, 헨리, 천정명은 식사가 끝난 뒤 다른 취사병들과 모여 잔반이 적어지기 위한 방법에 대한 토론을 나눴다. 앞서 대원들과의 아침 식사에서 호평을 받았던 미역국을 만든 김수로는 기세등등하게 헨리의 무생채를 지적하고 나섰다.

“맛이 없으니까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거다”라는 김수로의 말에 헨리는 “사이드 반찬으로 만든 것이기 선택을 받지 않은 걸 수도 있다”고 받아치며 실제로 배급을 할 때 무생채가 하나도 남지 않은 것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김수로는 굴하지 않고 무생채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김수로는 무생채가 맛이 없었던 이유에 대해 “식초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무생채에 설탕을 들이부었던 헨리는 잠자코 입을 다물었다.

이에 헨리가 반격에 나섰다. 헨리는 식판에 담겨 있던 미역국을 맛보더니 “미역국이 차갑다”고 지적해 취사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방송에서 대원들은 한국어 교습과 구조 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