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날’ 박세영 몰아세운 이상우의 숨막히는 한 마디 “이래도 오빠 할래?”

입력 2014-07-06 08:50


이상우가 박세영을 몰아세운 채 숨막히는 강렬한 한 마디를 내뱉었다.

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는 이별의 위기를 맞은 정다정(박세영 분)과 서재우(이상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다정은 파렴치한 아버지의 존재 때문에 서재우에게 폐를 끼치는 자신의 현실 때문에 결국 서재우에게 이별을 고했다. 더욱이 서재우의 아버지 역시 그녀에게 “(서재우와)오빠로는 안 되겠냐”며 반대의 뜻을 내비친 상황이었기에 정다정에게는 어쩔 수 없는 눈물의 선택이었다.

이에 정다정이 택한 이별의 말은 “오빠가 돼 주세요”였다. 연인이 아닌 오빠와 동생 사이로 지내자는 것. 그런데 정다정의 이별 통보에 화가 난 서재우는 그 순간부터 철저하게 정다정을 여동생으로 대하기 시작했다. 가족들 앞에서도 더 오버하며 “다정아, 오빠 물 좀 더 줘”, “다정아 오빠가 용돈 줄게”, “다정이 떡집 다니느라 고생했다. 기특하지 않냐. 오빠가 영화 보여 줄게”라며 몰아부친 것.

결국 정다정은 더 곤란해진 상황이었다. 그녀는 몇 번이나 “불편하다. 이러지 말라”고 말했지만 서재우는 “오빠 돼 달라며”라는 식이었다. 가족들이 다 모여 식사하는 자리에서 유독 정다정에게 애정 넘치는 서재우의 모습에 결국 가족들의 관심이 두 사람에게 집중되었고 정다정은 이를 견디지 못하고 자리를 피했다.



그런데 서재우가 정다정의 뒤를 따라왔다. 두 사람은 거실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 있는 가운데 주방에서 둘만 있게 됐고 서재우는 점점 정다정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놀란 정다정이 뒤로 물러났지만 더 이상의 자리는 없었고 결국 두 사람은 입술이라도 닿을 듯 가까워졌다.

이때 서재우의 입에서 심장을 찌르는 벼락 같은 한 마디가 튀어나왔다. “이래도 오빠 할래?”라는 것. 때마침 서재우의 엄마가 주방으로 들어와 이 모습을 목격해 깜짝 놀라 서재우의 이름을 불렀지만 정다정은 서재우의 품에 갇혀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서재우는 태연히 “정다정. 이제 어떻게 할까?”라고 속삭이며 보는 시청자들마저 가슴 떨리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서재우와 정다정이 키스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애정전선이 더욱 굳건해졌음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