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전쟁’ 짠돌이 남편, 가족의 소중함 깨닫고 반성

입력 2014-07-05 16:48


짠돌이 남편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변화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에서는 지나치게 알뜰한 짠돌이 남편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내의 이야기를 다룬 ‘옛날 남자’편이 그려졌다.

은채는 경훈의 적극적인 구애에 결혼을 결심했으나 결혼 준비를 하며 경훈의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나중에 사줄게. 나중에 가자”는 말로 아내에게 절약을 강요한다. 급기야는 전등도 못켜고 촛불을 켜고 살았다. 아내가 산 에어컨은 집 앞에서 취소하고 한 달에 30만원의 생활비만 주었다.

참다못한 아내는 “평생 날 위해 살아? 결혼하면 잘해줘? 구두쇠 쫌생아”라며 화를 냈고 남편은 전원주택 앞에 아내를 데리고 간다. 그 곳에서 나중에 이 집을 사면 여왕처럼 모시겠다며 그때까지만 아끼면서 살자고 부탁한다. 아내는 남편의 부탁을 받아주었다.

임신한 아내에게도 남편의 절약 강요는 계속 되었다. 아이를 낳은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경훈의 도가 지나친 절약에 은채는 직접 돈을 벌어보려 했으나 불법 회사에 속아 돈을 모두 날리고 말았다. 경훈은 은채에게 화를 냈다. 이에 은채는 “당신 만나고 행복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소리쳐 경훈을 충격에 빠트렸다.



은채의 어머니가 간경화로 입원하게 되고 수술을 한다. 수납하러 간 은채는 수술비가 이미 완납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의아해한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회사로 전화를 건 은채는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해 준 사람이 경훈임을 알게 된다.

경훈은 어렸을 적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을 빼앗긴 이후 집에 한이 맺혔던 것이다. 경훈의 병실로 찾아간 은채는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경훈도 은채에게 잘못했다는 말을 건넨다. 계약금을 모두 날렸냐는 은채의 질문에 사정을 얘기하니 모두 돌려받았다고 했다. 또한 아내와 아이가 있어야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옛날 남자’는 남편의 지나친 절약으로 갈등을 빚었지만 결국 갈등을 해결하고 두 사람의 행복한 미소로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KBS2 ‘사랑과 전쟁2’는 부부들의 문제를 재구성해 드라마로 보여주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