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능력 오른 건설사, 분양 호조

입력 2014-07-04 16:27
<앵커> 최근 3년 연속 전국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 신규 분양에서 100% 순위내 마감되는 소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시공능력 평가 6위에서 4위로 올라선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4개 현장, 825가구 모집에 2만15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통합 경쟁률로는 가장 높은 24.2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 5월 분양한 'e편한세상 광안비치'에서 최고 경쟁률 45.17대 1, 평균 28.95대 1의 경쟁률을 자랑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했습니다.

최근 통합법인 새롭게 태어난 '현대엔지니어링'. 국토부 발표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2011년 23위, 2012년 21위, 2013년 1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합병효과로 합산 매출액이 약 6조원(2013년 기준)으로 건설업계 상위 8위에 오르기도 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상반기 분양 성적도 최고 였습니다.

올 2월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센트로엘(총 673가구)'은 7,434건의 청약신청이 몰리면서 최고 경쟁률 40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으며, 3월 대구 ‘북죽곡 엠코타운 더 솔레뉴(총 1,096가구)’도 1순위에서 무려 1만1,540건의 청약신청이 몰렸습니다.

시공능력평가에서 2011년 49위에서 2013년 24위로 껑충 뛰어오른 호반건설은 올 상반기 광주(월남지구), 전북혁신도시, 천안(불당), 시흥(배곧신도시), 송도(국제도시)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올해 공급된 5개 사업장 3,489가구에는 총 3만 2,807건의 청약 접수가 몰리며 전 주택형이 순위내 마감됐습니다.

2011년 시공능력평가 56위에서 2012년 47위, 2013년 45위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우미건설도 특히 올 상반기 신규 분양한 3개 사업장에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청약 시 공급 건설사의 안정성과 시공능력 등이 중요한 포인트로 떠오른 상황에서, 투명한 경영과 기술향상, 성실시공 등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