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포위됐다’ 차승원, 서인숙 정체 밝혔다

입력 2014-07-04 13:51


강석순(서인숙)은 서형사였다.

지난 3일 방송된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그동안 정체를 숨기고 있던 석순의 실체가 드러났다.

강석순에게 의심을 품었던 판석은 석순에게 펜던트를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 석순과 만난다. 그리고 서형사가 석순임을 알았다.

석순은 27년 전 처음 형사가 되었을 때 서형사와 함께 성폭행 피해자 사건을 맡았다. 그러나 가해자는 정치·경제계의 내로라하는 인물의 자제들이였고 검찰은 영장 청구를 거절했다.

피해자가 발랑 까졌다는 검사의 말에 서형사는 조목조목 반박했으나 검사는 억울하면 검사하지 그랬냐며 비아냥거렸다. 그리고 얼마나 받았길래 이러냐며 소리치는 서형사의 뺨을 때렸다.

서형사와 강형사는 검사를 폭행죄로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 조직을 다 무너트릴 셈이냐는 윗선의 질타에 고소를 취하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서형사는 피해자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자살하고 말았고 이 사건으로 강형사는 그 날의 굴욕과 죄책감을 잊지 않기 위해 이제부터 자신을 서형사로 불러달라고 한 것이다.

그 날 이후 석순은 경찰 수사권 독립을 간절히 원했다. 그리하여 판석에게 그 일만 잘 되면 11년 전 마산 살인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을 모두 털어놓겠다고 했다. “서장님 원래 이런 분이셨어요” 라며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는 판석에게 석순은 펜던트는 어딨냐고 단호하게 물었다.

석순의 정체가 밝혀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11년 전 마산 살인사건은 이대로 묻히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BS 드라마 스페셜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매주 수, 목요일 밤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