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이준기의 완변 벽신, 상승세 무섭다

입력 2014-07-04 09:54


이준기가 칼잡이에서 총잡이로 변신하게 된 배경이 드러났다.

‘조선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총잡이로 거듭나 민중의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로맨스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 드라마 ‘조선총잡이’(연출 김정민, 극본 이정우)에서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 박윤강(이준기 분)이 총잡이로 변신하게 된 이유가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윤강은 아버지 박진한(최재성 분)에 대한 오해와 원망을 풀었지만, 결국 조선을 떠들썩하게 한 총잡이에 의해 아버지를 잃었다. 윤강은 어린 시절, 도적떼들에게 잡혀가 죽은 어머니가 평생 상처로 남았다. 아버지가 도적떼들의 제안을 무시하고 군사들을 몰고 가 처단한 것이 어머니를 죽게 만든 이유라고 생각한 것.

하지만 ‘조선총잡이’ 4회에서 진한은 윤강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며 마지막으로 총잡이를 잡기 위해 직접 나섰다. 하지만 이미 많은 피를 흘리고 있던 진한은 총을 맞게 되고, 윤강은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후 오열할 수밖에 없었다.



도적떼에 어머니를 잃은 것도 모자라 총잡이에게 아버지의 목숨을 빼앗긴 윤강은 ‘총잡이’를 잡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하지만 김병제(안석환 분)의 음모로 진한의 집안은 역적으로 몰렸고, 도생 연하는 노비로 신분이 전락하는가 하면 윤강에게 참형이 내려져 도망자 신세가 된 것.

배를 타고 도망을 가려던 윤강은 결국 ‘총잡이’의 총에 맞게 됐고, 이를 본 수인(남상미 분)은 “도련님”을 외치며 오열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에게 들은 ‘총잡이’의 정체를 알 수 있는 힌트를 듣게 된 윤강은 가족의 명예와 복수를 위해 총잡이를 잡고자 부단히 애썼다. 하지만 결국 윤강마저 총에 맞으면서, 윤강이 칼을 버리고 총을 잡게 된 직접적인 배경이 드러나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강에 빠진 윤강이 배 위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옥균과 그의 무리들이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윤강을 자신들의 배에 태우며 “마음에 드는데서 깨어나시오”라며 윤강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강의 칼을 버리고 총잡이가 된 본격적인 배경이 드러나면서 이날 '조선총잡이'는 8.7%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