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17,000p 시대'‥ 글로벌 훈풍 기대할까

입력 2014-07-04 08:54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다우존스 지수 17,000포인트 돌파

경기가 중심이 된 다우존스 지수가 17,000선을 넘었다. 다우존스 지수가 17,000선을 돌파한 상황으로 보면 다우지수의 핵심종목으로 이루어진 S&P500지수도 조만간 2,000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는 속에서 옐런 의장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함에 따라 주가가 올라갔기 때문에 옐런발 골드락시 증시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결국 옐런 의장이 다우존스 지수의 17,000선 시대를 만든 것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Q > 다우 17,000포인트 시대, 옐런의 힘 주목

옐런 의장이 2월에 취임한 이후에 금리 인상 문제로 설왕설래 하는 과정에서 미국 증시는전형적인 워블링 현상이 나타났었다. 그러나 5월 이후부터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울트라 금융완화 기조가 다시 강조되면서 선진국의 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됐다.

또한 중국도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금융완화 정책에 가담하면서 다시 한 번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 현재는 펀더멘털과 유동성이 동시에 결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유동성 장세의 성격이 강하다.

Q > 美 증시, 골디락스 국면 가능한가

앞으로 미국증시는 경기, 기업 실적, 유동성의 3박자가 갖추어져야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그동안에는 위기국면이었기 때문에 경기, 실적이 따라 오지 않더라도 유동성만 받쳐주면 주가가 올라갔었다.

유동성이 풀리고 있는 상황에서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옐런 의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17,000선이 돌파된 것으로 보인다.

Q > 美 증시 거품 우려 논쟁

돈의 힘으로 주가가 올라갔을 때 펀더멘털이 받쳐주지 못하면 거품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이 거품에 따라 2012년 8월부터 지금까지 5차례의 논쟁이 있었다.

다우지수가 17,000선을 돌파함에 따라 마크 파버의 연내 20% 폭락설이 또 다시 제기했다. 루비니 교수는 주가가 유망하다는 견지를 가지고 있다. 지금 상태에서 마크 파버의 견해가 맞는지 아니면 루비니 교수의 견해가 맞는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Q > 美 증시 랠리, 글로벌 훈풍 확산되나

글로벌 증시, 부동산은 훈풍을 나타내고 있지만 우리나라 증시, 부동산은 오히려 작년 말 대비 떨어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국 연준에 의해 정책을 이끌어가고, 다른 국가들은 따라 가고, 결국 미국 증시의 상승은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세계가 하나의 국가, 하나의 시장, 하나의 경제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Q > 부의 효과, 리스크 요인은

버냉키, 옐런은 주식과 부동산을 상당히 중시했다. 왜냐하면 전통적인 실물경제의 부양수단이 없고, 미래에 대해 불확실하게 생각할 때는 금리를 낮추고, 돈을 푼다고 하더라도 소비나 투자를 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과 부동산을 같이 고민했다. 그러면서 돈이 흐르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산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소비성향도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지금은 전세계 국가들이 부의 효과를 경기를 부양시키는 공식적인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Q > 글로벌대비 국내증시 상대적 부진

우리는 유동성, 금리 인하에 상당히 인색했다. 그래서 지금 글로벌 상황이 금리 인하, 유동성 공급에 인색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면 여기에 동 떨어진 것이 한국의 문제였다. 그리고 증시적인 측면에서는 기업보다는 너무 소비자 위주로 갔다. 주가는 공급과 수요가 맞춰져야 한다. 또한 투자에 있어서 너무 좋지 않은 문제를 강조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부동산 풀면 주식이 살아나고, 체감경기도 살아난다. 그리고 다른 정책수단도 강구해 금리를 낮춰줘야 부동산 올라가고, 주식 올라가고, 체감경기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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