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허정무 '홍명보 감독 유임' 발표에 심기 불편? 98년에 무슨 일 있었길래…

입력 2014-07-03 16:50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유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차두리가 트위터에 남긴 글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3일 홍명보 감독 유임 결정이 발표된 후 차두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98년에는 왜...??? 혼자서...'라는 글을 게재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 글이 같은날 발표된 축구협회의 홍명보 대표팀 감독 유임 결정과 관련된 내용 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차범근이 이끌던 대표팀은 4강까지 갔던 강팀 네덜란드와 조별예선에서 맞붙어 0대 5라는 참패를 당하고야 말았다. 이에 차범근은 월드컵 도중 결징됐고, 마지막 경기였던 벨기에와의 경기는 감독이 없이 진행됐다. 결국 한국은 1무 2패로 떨어졌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사실을 종합해 홍명보 감독 유임과 관련해 차두리가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 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차두리 트위터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두리, 맞는 말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차두리 화날만 하다,", "차범근 때는 투혼이라도 있었지 차두리 말 공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명보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정무 부회장은 "월드컵 부진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나고서 사의를 표명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직접 만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사퇴만이 능사가 아니라 이번 경험을 거울로 삼아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잘 이끌어 달라고 홍 감독을 설득했다"며 "홍명보 감독이 아시안컵을 잘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고 대신 전했다.

홍명보 감독 유임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허정무 부회장의 홍명보 감독 유임 발표에 누리꾼들은 "홍명보 감독 유임으로 박주영 2015년 아시안컵까지 뛰겠네(gote***)", "허정무 홍명보 감독 유임 발표, 아시안컵 김보성급 의리다(똥**)", "허정무 홍명보 감독 유임 발표, 아시안컵까지? 내가 잘 못들은거지?(beo****)"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차두리 SNS/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