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팔자' 2010선 턱걸이‥환율 최저치

입력 2014-07-03 16:09
코스피가 기관 매도에 밀려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1포인트, 0.21% 하락한 2010.9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떨어진 1008.50원으로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외환 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환율 하락을 방어하진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 강세가 지속돼 수출주보다는 금융이나 철강, 건설 같은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부각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43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미국에서 발표된 6월 ADP 민간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상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현지시간으로 3일 예정돼 있고 미국 독립기념일(4일)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매수세가 제한됐습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3억 원과 1,256억 원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에서 모두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전체 1,104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1.81%), 건설업(1.70%), 운수창고(1.57%), 섬유의복(1.48%) 등이 1%대로 올랐습니다.

반면 은행(-1.44%), 서비스업(-0.93%), 화학(-0.70%), 기계(-0.44%) 등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습니다.

NAVER와 삼성전자우가 각각 2.01% 2.43%로 약세를 보였고, 삼성전자(-0.90%)와 현대차(-1.08%), 기아차(-0.72%) 등도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현대모비스는 0.99%, 0.54%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50선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5포인트, 0.30% 오른 550.6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이 135억 원 주식을 내다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억 원과 84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이 더 많았습니다.

섬유/의류(1.79%), 음식료/담배(1.64%), 기타 제조(1.58%), 운송(1.57%) 등이 1%대의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오락,문화(-1.67%), 출판/매체복제(-0.98%). 제약(-0.98%), 종이/목재(-0.56%) 등은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셀트리온은 전날 최대주주 지분 매각 중단 결정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며 하락세를 이어가 4.04% 하락한 4만 5,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파라다이스와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도 각각 2.73%, 1.44%, 1.38% 하락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