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 세련’ 김지호 VS ‘산뜻 청순’ 이엘리야, 스타일 배틀

입력 2014-07-04 09:02
최근 KBS2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4쌍의 신혼부부가 탄생하며 더욱 북적거리게 된 강씨네 집안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소박한 가족이야기를 다루는 ‘참 좋은 시절’ 속에서도 패셔니스타가 등장하는데, 바로 김지호(동옥 역)와 이엘리야(마리 역)다.

남자 주인공 동석(이서진)의 쌍둥이 동생으로 등장하는 동옥(김지호)은 7세의 지능을 가졌지만, 패션 디자인에 천부적인 소질을 인정받아 지금은 인터넷 쇼핑몰 조아맘 디자이너로 활약 중이다. 마리(이엘리야)는 옥택연의 쌍둥이 남매를 가르치는 담임 선생님으로, 옥택연과 러브라인을 걷고 있다.

김지호와 이엘리야는 30대와 20대로 연령대는 다르지만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김지호는 순수한 마인드와 걸맞게 깨끗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의상을 주로 입으며, 이엘리야는 극중 선생님 역할답게 기본적으로 단아하면서도 컬러나 패턴으로 포인트를 줘 상큼함을 더한다. ‘참 좋은 시절’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패셔니스타라고 할 수 있는 김지호와 이엘리야의 스타일 배틀을 살펴봤다.



▲ 김지호, 디자이너다운 스타일리시함

디자이너가 되기 전 원피스와 조끼, 카디건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을 즐기던 김지호는 디자이너로 변신하면서 스타일도 함께 변신했다. 과거 카디건과 원피스를 레이어드해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표현했다면, 지금은 당당하고 스타일리시한 커리어 우먼 룩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김지호는 원피스를 즐겨 입는다. 37화에서 입고 나온 커다란 플라워 패턴이 가미된 원피스는 로맨틱한 느낌보다는 세련된 느낌을 배가 시켜준다. 또한 쇄골라인까지만 드러나는 네크라인은 섹시함과 세련미를 부각시켜줬다. 특히 허리끈이 있는 원피스는 복부라인의 군살을 커버해 준다. 미시가 알아두면 좋은 팁이다.

37화에서 김지호가 입고 나온 가오리 실루엣의 원피스는 화려한 플라워 패턴이 돋보였다. 특히 적당한 여유가 있으면서도 밑단으로 갈수록 살짝 좁아지는 가오리 실루엣이기 때문에 복부에 살이 조금 많은 경우에도 말끔히 커버된다.



▲ 이엘리야, 선생님다운 산뜻함과 단아함

이엘리야가 맡고 있는 마리는 동옥을 조아맘 디자이너로 취직시켜준 인물이다. 극중에서 선생님이기 때문에 단아하면서도 수수한 룩을 즐겨 입는다. 하지만 연인인 동희(옥택연)와의 데이트에서는 패턴으로 과감하게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이엘리야는 우아한 원피스보다는 투피스를 자주 입어 발랄함을 어필한다. 24화에서 김지호가 직접 만들어주었다며 입고 나온 화이트 블라우스에 그린 A라인 스커트 스타일링이 대표적으로 이엘리야의 단아함과 청순함을 부각시켜 준 사례다. 특히 플레어 스커트와 A 라인 스커트는 하체가 통통한 사람들이 허벅지를 커버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37화 방송에서는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동희와의 데이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엘리야는 블라우스에 짧은 치마바지를 매치했다. 화려한 패턴의 블라우스는 주름 디테일로 한층 여성스럽고 날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형이상학적 패턴은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룩에 포인트가 됐다. 치마바지 또한 통통 튀면서도 깨끗한 스타일에 한몫을 했다. 랩 형식으로 디자인된 치마바지는 화이트 컬러로, 20대 특유의 깔끔함과 산뜻함을 더해 이엘리야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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