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10선 공방‥기관 '매도'

입력 2014-07-03 11:15
수정 2014-07-03 11:24
<앵커>

코스피가 기관 매도에 2010선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세한 시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도에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3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42포인트, 0.22% 하락한 2010.86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5억원과 529억원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전날 발표된 6월 민간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재닛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에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도 외국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이 518억원 가까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건설업과 운수창고, 종이목재가 1%대로 오르고 있고 운수창고도 1% 가까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반면 서비스업과 운수장비, 화학 등은 약세입니다.

또한 중국 시진핑 주석 방한 공식 발표를 앞두고 관련업종들의 움직임은 미미합니다.

FTA 타결 시 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와 관련 부품 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련주들의 움직임은 크지 않은 상태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와 현대모비스만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징주로는 대우인터내셔널이 2분기 호실적과 배당 증가 전망에 5% 넘게 올랐습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3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7포인트, 0.27% 오른 550.50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 종목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CJ E&M과 다음이 상승 중입니다.

특히 셀트리온은 전날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중단한다는 결정에 약세를 보이면서 5% 넘게 빠지고 있습니다.

이날 셀트리온은 장중 한 때 4만 3,30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반면, 컴투스는 2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0% 넘게 급등하고 있습니다.

전날 1010원선이 붕괴됐던 환율은 1010원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5원 오른 1009.8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