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이 달 전세 재계약을 하려면 평균 4,429만원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써브가 6월 마지막 주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18만 5,528가구 대상으로 평균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2012년 2억 6,840만원에서 2014년 현재 3억 1,269만원으로 4,429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동안 평균 전세가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송파구로 2012년 3억 5,488만원에서 2014년 4억 3,899만원으로 8,411만원이 늘었다.
또, 강남구가 4억 2,769만원에서 5억 592만원으로 7,823만원이 늘었고 서초구는 4억 7,230만원에서 5억 4,742만원으로 7,512만원이 증가했다.
강남3구에서 전세가 증가가 유독 높게 나타난 이유는 고가·대형 아파트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그동안 치솟았던 전세가에 대한 피로감과 비수기로 전세가가 안정화되는 모습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매매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여전히 전세를 선호하고 있어 전세가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전세 재계약 등을 앞둔 세입자들은 추가 전세금 마련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세입자들의 주거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