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산이 "휴일 없이 청소일하는 부모님께 새 차 선물하고 싶어" 눈물

입력 2014-07-03 00:47


산이가 부모님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의 '털털한 남자들' 특집에서 박상민, 임대호, 한정수, 산이(San E)가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JYP에서 소속사를 옮긴 후 더 큰 돈을 벌었다면서 "돈을 벌어야 가겠다면서 5년 동안 애틀랜타 집에 안 갔다는 것이 사실이냐."라는 김구라의 질문에 산이는 5년 동안 안 갔다가 올해 1월에 다녀왔다고 대답했다.



사실 그 전에는 비행기 티켓 값도 없어서 갈 수 없었다는 산이는 이제 돈을 조금 벌어서 부모님께 명품 가방을 선물로 준비해 갔다며 뿌듯해 했다.

과거 동대문에서 아들이 사준 가짜 가방을 행복해 하시며 메고 다니셨는데 쭉 마음이 편치 않아 돈을 벌자마자 좋은 명품 가방으로 선물해 드렸다고 말했다.

선물을 받으신 어머님이 춤을 추셨다면서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모습을 흉내 내 웃음을 자아냈다.

부모님이 애틀랜타에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 김구라가 질문하자 산이는 "아버지는 학교 청소를 하시고 어머니는 주방에서 일하신다."라면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 잘 사는 사람일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힘들어서 이민을 경우가 더 많다면서 산이 가족 역시 과거 IMF이후 떠밀리 듯 이민을 가게 된 케이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일주일 내내 부모님이 휴일 없이 일하신다면서 일이 끝나면 한국TV 좀 보다가 새벽에 일을 나가신다고 전했다.

평생 중고차만 탔다던 산이는 영어를 잘 모르는 탓에 수리비를 과하게 냈던 것에 대해 "열심히 부모님이 버신 돈인데 죄송해서 집에 가 울었다."라며 돈을 벌면 부모님께 새 차를 사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새벽 일이 끝나고 동생과 자고 있던 산이에게 다가와 손을 만지시던 아버지는 자식들이 깰까봐 TV 볼륨도 최대한 낮추고 라면으로 끼니를 대신하셨다면서 그때 꼭 성공해 효도하겠다고 다짐했다는 산이에게 MC들과 게스트들은 교포가 부유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깨졌다면서 부모님을 생각하는 효도 래퍼에 박수를 보내고 응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