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노래인생 55년' 콘서트서 감동 전해 "가창력 줄었지만…"

입력 2014-07-03 00:10


가수 이미자가 55주년 기념 콘서트를 가졌다.

2일 방송된 KBS2 '이미자 노래인생 55년'에서는 데뷔 55주년을 맞은 가수 이미자의 콘서트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미자는 55주년 콘서트인 만큼 감회가 무척이나 새로운 듯했다. 특히 진행을 맡았던 김동건 아나운서는 "이미자 씨는 수많은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들이 50년 넘게 사랑을 받았다. 강산이 다섯 번 변하고 세월이 반세기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이 노래가 미친듯이 좋은 이유가 무엇일까요"라며 이미자의 위대함을 이야기하며 그녀를 소개했다.

"우리 곁에 없으면 외로워서 하루도 못살 것 같은 가수 이미자 씨다"라는 김동건 아나운서의 멘트와 함께 등장한 이미자는 55주년의 남다른 감회와 감격을 이야기했다.

그녀는 "항상 무대에 설 때마다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문을 연 뒤 "정말 행복한 가수 생활을 했다. 내가 정말 큰 사랑을 받은 가수였구나 하는 것을 지금 이 자리에서 느낀다"며 "30주년 공연보다 가창력도 줄고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여러 어르신들을 모시겠다. 부족함이 있더라도 널리 양해하고 들어달라"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미자는 '동백아가씨', '황혼의 블루스', '흑산도 아가씨', '유달산아 말해다오'등 여러 히트곡들을 열창하며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