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기름유출로 입욕이 통제됐다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시민들은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한 1일 해운대해수욕장 등에 선박용 기름이 유출돼 피서객 입욕이 전면적으로 통제됐다.
부산해경은 지난 1일 오전 7시 12분쯤 해운대해수욕장과 청사포 인근 해상에 엷은 기름이 광범위하게 유출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히며 해운대 입욕을 통제했었다.
해경은 방제정과 경비정 등 선박 5척을 동원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지만, 일부 기름이 조류와 바람을 타고 해운대해수욕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해수욕장 입욕을 통제한 채 지속적인 방제작업을 진행하는가 하면, 기름을 무단 배출한 선박을 찾기 위해 청사포 인근 통항 선박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운대해수욕장 기름띠 제거완료", "7월1일 해상 폐유 유출사고로 입욕금지 되었던 해운대해수욕장은 7월1일 오후4시부터 안전하게 입욕할 수 있습니다"라는 공지문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 해운대 기름유출, 참으로 우려된다" " 해운대 기름유출 입욕 통제, 이번에는 경포대로 가야겠다" " 해운대 기름유출 입욕 통제, 요즘 세상이 너무나 수상하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연합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