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세 자릿수 접근‥당국 개입 역부족

입력 2014-07-02 17:21
수정 2014-07-02 17:42


<앵커>



원화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세 자릿수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오늘(2일) 원·달러 환율은 1천10원이 붕괴된 채 마감해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주비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매일 연저점을 하향돌파한 원·달러 환율이 1천10원선 아래로 떨어지며 세 자릿수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오늘(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1일) 보다 2원50전 내린 1천9원 20전에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천1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8년 7월 29일(1천8원80전 마감) 이후 6년 만입니다.



지지선이던 1천10원 선이 붕괴되자 외환당국은 즉각 구두개입에 나섰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관계자는 공동명의로 성명을 내고 "기업과 역외 등 수급 주체들의 거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와 글로벌 경기 호전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환율 하락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수지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27개월 연속 흑자를 냈습니다.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행진은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예상입니다.



더불어 외국인의 투자자금 유입도 환율 하락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적인 여건상 원달러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져 세 자릿수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외환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서겠지만 방향성을 바꾸거나 속도를 줄일 마땅한 수단이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