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만' 도입 20년‥변화·개혁 필요

입력 2014-07-02 15:54
<앵커>

2014 옴부즈만 글로벌 컨퍼런스가 오늘 서울에서 개막했습니다.

옴부즈만은 법관과 공무원들을 감시하는 제도를 말하는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옴부즈만 제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 등 세계 12개국 옴부즈만 기관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열린 2014 옴부즈만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옴부즈만은 법관과 공무원들의 법률 준수를 감시하는 제도를 뜻하는 말로 1809년 스웨덴에서 처음 도입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4년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처음 만들어져, 올해로 옴부즈만 제도가 도입된 지 20년을 맞습니다.

이날 글로벌 컨퍼런스 개회식에는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과 정의화 국회의장 등 국내외 옴부즈만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

"옴부즈만은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항상 국민의 새로운 요구에 대응하여 역동적으로 발전해야한다. 이번 행사가 세계 각국의 옴부즈만 제도와 성공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영란 전 권익위원장이 연사로 나와 우리나라 옴부즈만의 역할과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영란 전 위원장은 옴부즈만이 부패방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명 '김영란법'인 부정청탁방지법이 반드시 제정되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토론자로 함께한 다이앤 웰본 세계옴부즈만협회 부회장과 파닛 아시아지역 회장도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2014 옴부즈만 글로벌 컨퍼런스는 내일(3일)까지 총 7개의 세션으로 진행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