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기름유출로 인해 개장 첫 날부터 해운대 입욕이 금지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일 부산의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을 한 가운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3km 떨어진 곳에서 폐유가 유출됐다.
길이 200m로 넓게 퍼진 기름띠는 조류를 타고 해수욕장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에 대응해 흡착포 20kg이 투입됐고, 해경 등 100여 명이 방제작업을 펼쳤다.
이에 박경묵 부산해경 기동방제팀장은 "선박의 기관실 폐수로 추정하고 있다. 통행 선박에서 부주의나 과실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해수욕장 입욕이 금지되면서 피서객 2만여 명은 바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오후 늦게까지 방제작업이 계속된 끝에 겨우 정상적인 해수욕이 가능하게 됐다.
해운대 기름유출 사고로 올여름 피서객 2천만 명이 목표인 해운대 해수욕장은 전면 개장 첫날부터 진통을 겪어야 했다.
해운대 기름유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운대 기름유출, 참으로 충격적이다" "해운대 기름유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해운대 기름유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YTN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