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월 "형편 어려워 매일 가락국수만 먹었다" 눈물 고백

입력 2014-07-02 10:19


김치마마 윤미월이 일본에서의 생활에 대해 고백했다.

7월 2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한 김치업계의 대모 윤미월 사장이 일본에서 힘들게 지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날 윤미월은 제작진과 함께 추억과 슬픔이 가득한 일본 거리를 거닐면서 고생했던 세월에 대해 언급했다.

윤미월은 동전 하나로 먹을 수 있는 가락국수를 거의 매일 먹었다고 한다. 돈이 없어 가족들에게 마음껏 전화할 수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청춘을 바친 곳 앞에 서서 윤미월은 울컥 감정이 북받치는 듯 보였다. 윤미월은 가족들에게 돈을 모두 보내고 한달 5만원으로 생활해야했다.

윤미월은 “용돈이 그땐 한국돈 5만원이었다. 숙소에서 주는 식사 외에는 어디에서 커피 한 잔 사먹지도 못했다”라고 전했다.

윤미월은 가끔 나쁜 생각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한국에 있는 부모님과 아이들을 생각하며 일본에서의 삶을 견뎠다.

윤미월은 “그 당시 엄마가 한 말이 있다. 앞으로 다른 것은 생각하지 말고 아이들만 생각하라고 하셨다. 그러면서도 밥은 굶지 말라 하시더라. 하지만 나는 늘 밥을 굶을 수밖에 없었다. 가족들에게는 밥 잘 먹는다고 거짓말했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