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전동차 화재 이어 버스폭발 사고까지…연이은 대중교통 사고에 '불안'

입력 2014-07-02 12:26


이틀 사이 대중교통 화재가 연이어 발생했다.

1일 오후 8시 57분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역 인근의 한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15분 만에 진화됐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승객이 탑승하고 있지 않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버스 운전기사는 경찰에서 "차량 시동을 걸어 둔 채 문을 잠가 놓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불이 붙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버스 뒷부분에서 먼저 발생했고, 이 화재로 인해 버스가 폭발하면서 전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2차 폭발도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버스 뒤편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상동역 버스폭발 사고 소식에 누리꾼들은 “상동역 버스폭발, 언제쯤 멈출까(stal****)” ,“상동역 버스폭발, 인명 피해 없는 것이 천만다행이네요(eofu****)”, “상동역 버스폭발, 2014년 최악이다(woor****)”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사고에 앞서 전날 서울 청량리역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청량리역에 정차 중이던 용산행 전동차에서 굉음과 함께 연기가 나 승객 전원이 하차했다.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청량리역에서 펑- 하더니 심한 연기에 다들 대피. ㅠㅠ 중앙선 1호선 무서워서 못 타겠다"라며 현장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청량리 사고 직후 해당 전동차는 옆 철로로 옮겨졌고 곧 인근 차량기지로 보내져 정밀 점검을 받았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용산 방향 전동차가 약 10분간 지연돼 퇴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사고 1시간 후 공식 SNS 트위터를 통해 청량리역 양방향 열차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이은 사고 소식에 누리꾼들은 "우선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자꾸 사고가 나니까 대중교통 타기도 이제 불안하다(khy***)"라며 불안감을 드러냈다.